• ▲ '히말라야'-'대호'ⓒ영화사 제공
    ▲ '히말라야'-'대호'ⓒ영화사 제공

    극장가 최고 성수기 12월에 국내 대작 두 편이 맞붙게 됐다. 바로 '히말라야(이석훈 감독, JK필름 제작)''대호(박훈정 감독, 사나이픽처스 제작)'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7, 8일 각각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히말라야''대호'16일 동일한 날 개봉을 앞둬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두 영화 모두 설경을 배경으로 제작된 작품이 겨울에 개봉한다는 다소 도전적인 자세를 취한 것으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두 영화가 주목받는 건 두 주연배우의 화려한 성적 때문. 최민식은 현재 역대 관객수 1700만으로 1위 달리고 있는 '명량(김한민 감독)'의 대표주자다.

     

    황정민도 '국제시장(윤제균 감독)''베테랑(류승완 감독)'이란 1천만 영화 두 편을 연달아 터뜨려 또 한 번의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배우의 팬들은 물론 제작진들마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후문.

     

    그런데 시사 이후 입소문은 다소 히말라야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대호가 최고의 배우와 제작진들이 동원했음에도 불구, 다소 아트버스터 같다는 반응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대호가 멋진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 다소 예술영화 분위기에 딱딱한 느낌이 있긴 하다. 하지만 최민식의 연기와 역사성을 겸비한 스토리가 맛깔스럽기 때문에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히말라야'는 황정민의 열연에 감동과 유머가 함께 해 올 연말 최고의 영화를 기대케 한다는 반응을 주를 이루고 있다. 엄홍길 대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가 감동적인 휴머니즘을 황정민과 배우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뜨거움을 안겨주었다고 전해졌다.

     

    가족 단위의 관객이 많은 연말 극장가라는 점에서, '히말라야''대호'의 상영시간이 122, 137분이란 점에서 비교적 상영시간이 짧고 가족 관객이 찾기 쉬운 '히말라야'에 살짝 사람들의 관심이 가는 것도 한 이유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연말 극장가를 과연 어떤 영화가 선점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