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사회의 쓰레기들아, 똑똑히 보라!!!
    복면(覆面)으로 할 것은 반역질 밖에 없다.

    이 덕 기 / 자유기고가

      지난 11월 14일 서울 한복판의 ‘반역 난동’(叛逆 亂動) 이후,
    폭력시위 특히 복면(覆面)을 뒤집어쓰고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이 집중 조명되었다.
    그리고 복면 폭력이 세간의 화제로 등장했다. 



  •   무도회·연극 등과 같이 호기심을 자극하여 흥을 돋우기 위해 얼굴을 가리고 가면을 쓰는 경우는 더러 있다. 그러나 ‘복면’하면 떠오르는 것은 강도(强盜)나 도적질을 하면서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심뽀다.

      집회·시위에서 복면을 쓰겠다는 것은 그 주장이 비합리 또는 억지이거나,
    하려는 행동이 정당하지 못함을 스스로 고백(告白)하는 것이다.
    복면 뒤에 자신을 숨긴 채 범법(犯法) 행위를 맘껏 해 보겠다는 표현이다.
    따라서 그 날의 이른바 ‘민중 총궐기 대회’의 본질은 너무도 뻔했다.

      이러한 범죄·범법 행위를 방지하고자 ‘복면 금지법’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자 ‘11월 14일 반역 난동’에 참여했던 단체들은 “집회의 자유”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엊그제 부산에서는 ‘참(斬)교육’(교육을 베어죽이다)의 ‘선생님 노동자’들을 포함하여
    ‘11월 14일 반역 난동’ 주도단체들이 가면(假面)을 쓰고 “복면 금지법 추진 항의” 가두행진을 했다고 한다. “복수할 거야”라는 글귀가 쓰인 가면도 등장했다고.
    누구에게 무엇을 복수하겠다는 것인지...
      일련의 말과 움직임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시 반역 난동 판을 벌이겠다, 그러나 결코 가막소에는 가지 않아야겠다”는 배짱이다.
     
      이들이야 원래 그렇다고 치자.
    이 나라 일부 구개이언(口開異言)님들과 유명인(?)들도 이른바 “집회의 자유”를 내세우며,
    ‘복면 금지법’을 조롱하고 나섰다고 한다.
    스스로 ‘진보(進步)’를 자처하는 여자 국개(國개)는 ‘복면 금지법 토론회’에 뽀로로 가면을 쓰고 나왔다고. 혼외(婚外) 정사로 아들까지 두었다는 염소수염 소설가는 “복면 가왕(歌王) 종방(終放)” 운운했다고. 그 외에도 여럿 있다.


  •   어느 조간신문 사설에서 말했듯이, 복면 시위대에 한번 당해 봐야 맛을 알 텐가.
    복면한 떼강도(强盜)들은 뭐하나, 저런 분들의 집은 탈탈 털어도 신고 당할 걱정할 것 없이
    대접만 잘 받을 수 있는데... 강도에게도 안면(顔面)을 노출시키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할 만한 분들이지 않은가 말이다.

      이렇게 얼토당토않은 자신들만의 “집회의 자유”를 내세우며 복면을 굳이 쓰겠다는 무리나,
    아주 중요한 자유민주적 가치인 공개와 법치(法治)를 야비한 짓거리와 말장난으로 조롱하는 위선자(僞善者)들은 모두 ‘열린사회의 허접한 쓰레기’에 불과하다.

    아마도 대부분의 궁민(窮民)들은 이에 전적으로 동의할 것이다.
    쓰레기는 태우거나 묻어야 한다고. 그런데...



  •   쓰레기들아, 혹시 보기는 하였는가?
    복면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을.
      자신감 넘치는 환한 미소, 자랑스럽게 벌려 올린 두 팔, 그리고 힘차게 솟구치는 그의 몸짓!

      = 김정원(23) 하사는 웃으며 성큼성큼 걸었다. 제자리 뛰기를 하더니, 만세를 부르듯 두 손을 번쩍 들고 점프까지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의사와 간호사 수십 명이 처음엔 “오~” 하고 깜짝 놀랐다가 이내 박수를 쳤다. 김 하사는 두 번, 세 번 또 뛰었다. 넉 달 전인 지난 8월 4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로 오른쪽 종아리 아랫부분을 절단한 군인이라고 믿기 힘들었다. 전투복 차림에 전투화를 신은 모습은 여느 군인과 다르지 않았다. 오른발에 의족을 착용했지만 전투화를 신고도 걷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어 보였다... = <2015년 12월 3일, 조선일보>

      정말로 큰 감동이다. 가슴에 뜨거운 무엇이 울컥 치밀었다.
    대한민국 ‘궁민(窮民)의 군대’는 여전히 강한 군대다.
    비록 어깨에 별을 얹었었거나 얹은 장수(將帥) 아닌 장사꾼들의 방위산업 비리가
    자주 언론을 장식하곤 하지만, 허리가 워낙 튼튼하니 역시 강군(强軍)이다.
      그들 김정원·하재헌 두 청춘은 사람으로 따지면 허리에 해당하는 대한민국 ‘궁민(窮民)의 군대’ 부사관(副士官)이다. 이들이 부상에서 일어나 재활(再活) 과정을 마치고, 다시 전선(戰線)에 복귀한다.


  •   국군 통수권자와 군 수뇌부는 이 허리들, 또 다른 김정원·하재원들이 더욱 싱싱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의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야만 할 것이다. 물론 궁민(窮民)들의 바램이자, 궁민(窮民)들도 끊임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낼 것이다. 차제에 ‘궁민(窮民)의 군대’ 장수(將帥)들의 대오각성도 촉구한다.

      다시 한 번 묻는다, 복면을 뒤집어쓰고 ‘반역 난동’의 판을 다시 벌리겠다는 쓰레기들에게.
    보았는가? 우리 젊은이들의 당당함을... 아직 보지 못했으면 인터넷에서 꼭 찾아보라!

      지난 12월 2일 김정원 중사가 퇴원하는 중앙보훈병원의 벽면에는 커다란 ‘대한민국 태극기’가 그의 힘찬 도약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더   끼>
    # 서울행정법원이 12월 5일 ‘2차 민중 총궐기’ 집회를 허용했다는 보도가 떴다.
    태평양 한가운데의 섬나라에도 ‘서울’이라는 지명(地名)이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