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포스터
    ▲ ⓒ영화 포스터

     

    원작을 재구성한 영화 ‘헝거게임’ ‘트와일라잇’ ‘해리포터’는 첫 번째 개봉을 했을 당시부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크나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작품들은 장대한 원작을 약 120분의 러닝타임으로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디테일한 내용의 원작을 먼저 접한 독자들에게 자칫 영화가 심심하게 그려질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원작 재구성의 영화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헝거게임 : 더 파이널(감독 프란시스 로렌스)'은 전 세계적으로 소녀들의 로맨스 판타지와 액션을 충족시켜 온 ‘헝거게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빈민 출신 소녀 캣니스(제니퍼 로렌스 분)가 영화 속 '헝거게임'에서 승리하며 일약 대스타가 되고, 이 작은 소녀의 활약에 위협을 느낀 캐피톨 수장 스노우(도널드 서덜랜드 분) 대통령이 캣니스를 위협하면서 그녀의 생존 전투가 그려진다.


    로맨스 판타지의 시초라 일컬어지는 ‘트와일라잇’ 또한 하이틴 무비로 많은 소녀팬들을 생성한 바 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삶을 살던 학생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 분)는 어느 날 학교에서 에드워드 컬렌(로버트 스튜어트 분)이라는 남학생과 마주치자마자 사랑에 빠진다. 이후 벨라는 컬렌의 정체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이미 깊은 사랑에 빠졌던 벨라는 자신 또한 뱀파이어의 삶을 택하게 된다.


    역대급 흥행 신화를 기록한 ‘해리포터’는 원작 재구성 영화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해리포터’는 주인공 해리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 분)가 마법학교인 ‘호그와트’에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엠마 왓슨 분)와 론 위즐리(루퍼트 그린트 분)를 만나 우정을 쌓으며 악의 세력 볼드모트(톰 마볼로 리들 분)에 마법으로 대항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세 영화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판타지 원작을 그린 소설이라는 점을 주안점으로 둘 수 있다. 이렇게 판타지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는 이유는 팍팍한 현실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을 간접 체험하는 희열을 느낄 수 있다. 히어로로 그려지는 주인공들에게 일반인들은 알게 모르게 감정이입을 하고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더더군다나 ‘흙수저’ 단어가 생긴 현대 사회에서 그와 다를 바 없는 주인공들이 ‘희망의 아이콘’으로 그려지고 있다는 것 또한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