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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이슬람국가(IS)가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대거 해킹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어나니머스가 10일(현지시각) 해킹공유 사이트 파스테빈에 '#OpISIS'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자신들이 해킹한 90개의 관련 트위터 계정을 공개하면서 이들 계정은 해킹 대상 중 일부일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리아와 이라크의 테러리스트와 관련이 의심되는 12명의 페이스북 이용자를 공개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가 (IS 관련) 웹페이지와 계정, 이메일 등을 해킹해 세상에 정체를 드러내겠다”면서 “IS는 바이러스 같은 취급을 받을 것이며 우리가 치료약”이라고 주장했다.
    자신들의 정체에 대해서는 “우리는 모슬렘이고 기독교도이며 해커다. 우리는 모든 인종, 국가, 종교, 민족을 포함한다…우리는 하나의 조직이며 실체가 없는 조직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달 9일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알 카에다와 IS에 대한 대대적인 해킹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를 직접 언급하며 “당신들의 어리석음이 우리의 신체와 표현의 자유를 짓밟도록 놓아두지 않겠다. 전 세계 어디에도 숨을 곳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어나니머스다. 우리는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어나니머스'는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해커집단이며 3000명정도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핵티비스트(해커(hacekr)+활동가(activist)의 합성어)로도 불리는 이들은 자신들의 의사에 반하는 사회나 국가 등 특정대상에 대해 공격을 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