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폭력시위엔 눈감은 채 정부만 맹비난하는 한심한 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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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와 이종걸 원내대표.ⓒ뉴데일리
서울 한복판에서 폭동에 준하는 과격한 시위가 벌어질 당시, 제1야당은 중재와 조정에 나서기는커녕 불법 시위를 부추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오후 5시 30분쯤 논평을 내고 "박근혜 정권은 민중총궐기대회의 절규에 귀 기울여라"며 "지역과 세대, 계층과 직종을 불문하고 극에 달한 분노와 울분의 절규가 가을비를 뚫고 하늘을 찌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들은 시민보호관을 자임하고 시민과 함께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며 "합법적이고 비폭력적인 집회를 경찰이 불법 집회로 호도하고 과잉 대응한다면 시민의 편에 서서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시위대들은 경찰 버스를 밧줄로 묶고 이를 끌어내 훼손하는가 하면, 사다리와 쇠 파이프, 각목 등으로 과격폭력을 행사하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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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대의 폭력시위로 파손된 경찰버스. 시위참가자들이 버스에 밧줄을 묶어 전복을 시도하고 있다. ⓒ 뉴데일리
특히 쇠파이프로 무장한 시위대는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도 모자라, 경찰버스에 방화를 시도하는 만행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이석기 석방"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법치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명백한 불법시위였음에도, 야당은 '합법적 비폭력 집회'라고 호도하며 폭력시위를 지지하는 한심한 행태를 보인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또 이날 시위에 참석했던 전국농민회연맹 소속 백남기씨가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경찰의 도 넘은 과잉 대응이 기어코 불상사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연락해 "시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경찰 진압방식의 폭력성이 도를 넘었다. 즉각 과잉·폭력적 진압을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어제 도심 집회는 반대할 자유마저 빼앗는 박근혜 정부의 현주소를 똑똑히 보여준다"며 "어제 집회에서 이같은 불상사가 빚어진 것은 강경한 과잉 대응으로 집회 참가자들을 자극해 충돌이 빚어지게 한 경찰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위대의 불법 폭력 행사에 대해서는 눈을 감은 채 물 대포를 통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경찰에 압력을 행사한 것이다.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해야 할 정치인들이 오히려 불법폭력시위를 선동하며 사회혼란을 조장하고 있다는 국민적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