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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CNN캡처
프랑스 파리 최악의 테러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사건의 배후에 칼리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칼리프’에 대한 정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칼리프는 아랍어로는 칼리파(Khalīfah)라고 하며, 본래는 '칼리파트 라술 알라(Khalīfat rasul Allah)'로 그 사전적 의미는 '신의 사도의 대리인'이다. 칼리프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뒤를 이어 이슬람 교리의 순수성과 간결성을 유지하고, 종교를 수호하며, 동시에 이슬람 공동체를 통치하는 모든 일을 관장하는 이슬람 제국의 최고 통치자를 가리킨다.
칼리프는 이슬람 공동체의 통치를 위해 예언자 무함마드가 행사하던 정치, 종교 양면의 권한과 그 권위를 계승한 후계자들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무함마드의 예언자적 성격의 대리인이 아니라 그의 정치, 군사 지도자 성격으로서의 대리인으로 보는 것이 옳다.
칼리프 칭호는 정통(正統) 칼리프 시대(632~661)·우마이야왕조(661~750)·아바스왕조(750~1258)로 인계되었으나, 실제 정치 권력을 지방 총독이나 소군주들이 장악했으므로 아바스왕조 후기에 이르러 칼리프의 존재는 단지 이슬람 움마의 종교적 수장이라는 형식적 지위로 전락했다. 또한 10세기에는 에스파냐의 후기 우마이야왕조 군주와 이집트의 파티마왕조의 군주도 칼리프라고 칭하였으며, 한때 바그다드의 아바스왕조의 칼리프와 함께 이슬람 세계에 3명의 칼리프가 병존하였다. 이와 같은 칼리프제는 아바스왕조가 멸망하는 1258년까지 지속된다. 그후 이집트의 맘루크 왕조 술탄들이 칼리프제를 카이로에 다시 세웠지만 이때의 칼리프 역시 명목상 존재한 꼭두각시 칼리프 였을 뿐이다.
한편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프랑스 현지 언론은 총격범이 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