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니퍼 로렌스 ⓒ헝거게임 스틸컷
    ▲ 제니퍼 로렌스 ⓒ헝거게임 스틸컷

     

    과연 사람을 능가하는 정치적 명분이 존재할 수 있을까?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헝거게임: 더 파이널‘(감독 프란시스 로렌스)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열풍을 일으킨 '헝거게임'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지금껏 ‘헝거게임’ 시리즈에서는 빈민 출신 소녀 캣니스(제니퍼 로렌스)가 영화 속 헝거게임을 통해 영웅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캣니스는 스노우(도널드 서덜랜드) 대통령이 자신을 공격하는 데에 캐피톨 세력과의 전투에 사력을 다해오며 성장했다.


    그런 캣니스는 여동생 프림로즈를 구하기 위해서 헝거게임에 출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13구역의 대통령 알마 코인(줄리안 무어 분)은 모든 국민들의 영웅으로 급부상한 캣니스를 이용해 정치적인 입지를 강화하려하고, 스노우 대통령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명목으로 캣니스와 13구역 시민들을 무차별 적으로 학대했다.


    캣니스는 오로지 스노우 대통령을 처단하면 지긋지긋한 전쟁이 끝맺음 될 수 있겠다는 믿음 하나로 알마 코인과 플루타르크(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의 계획에 응했지만 결국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하는 입장에 처해지게 됐다.


    이 영화는 스노우 대통령과 알마 코인의 정치적 두뇌 싸움과 이 모든 것을 설계하는 플루타르크의 전략 속에서 희생되는 시민들을 그리고 있다. 이 안에서 캣니스와 반군의 병사들, 평화유지군은 새우등 터지는 희생양으로 표현된다.


    '헝거게임'의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배우들의 성장 또한 볼 만하다. 특히 첫 시리즈 당시 20세를 갓 넘긴 소녀였던 제니퍼 로렌스는 20대 중반의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성장해 전 세계 팬들의 흐뭇한 엄마미소를 유발한다.


    제니퍼 로렌스는 액션 뿐만 아니라 감정 연기에 있어서도 시리즈 최고의 연기를 펼쳐보였다. 어린 나이에 얻게 된 명성과 전쟁을 끝내려는 의지, 스노우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과감하게 표출하며 과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더불어 도널드 서덜랜드, 줄리안 무어, 故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 등 명배우들의 숨막히는 명 연기들 또한 일품이다. 특히 정치적 지략 대결을 펼치는 도널드 서덜랜드와 줄리안 무어의 연기는 한 편의 정치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헝거게임’은 가상의 정치 이야기를 다루지만 결국 그 속에서 현실 정치와 일반인들의 투쟁을 투영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