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大 국영방송 상하이미디어그룹과 계약, 12월부터 TV 전국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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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중국이 손을 잡고 최초로 '어린이 종합편성물'을 제작, 중국 전역에 방송키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상하이미디어그룹 어린이 교육방송채널 툰맥스미디어(대표 곽위화)와 한국 ㈜렌쥴리아카데미(대표 이대오)는 지난 21일 어린이종합편성물 <렌과 쥴리의 찌무찌무탐험대>를 12월 1일부터 하루에 3회씩, 365일 매일 중국에 방송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종합편성물인 <렌과 쥴리의 찌무찌무탐험대>는 지난 여름 상하이미디어그룹이 유·아동 교육센터와 어린이 교육 교재 교구 기업인 ㈜렌쥴리아카데미에게 전격 제안하면서 만들어지게 된 한중 합작 프로그램.

    상하이미디어그룹은 2001년 8월 상하이 내의 5개 방송국을 통합해 설립한 직할시급 방송국으로, ▲13개의 TV채널과 ▲11개의 라디오채널 ▲8종의 신문·잡지 ▲IPTV ▲디지탈케이블 TV ▲모바일 TV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미디어그룹이다.

    중국 내에선 '중국중앙방송'에 이어 2위 규모이며 화동 지역을 중심으로 전문 아동채널인 튠맥스와 전국채널인 동방위성도 보유하고 있다.

    미국영재교육학자의 이름인 '렌쥴리'와, '블록(积木 : 지무)'를 조합해 만든 <렌과 쥴리의 찌무찌무탐험대>는 남아주인공 '렌'과 여아주인공 '쥴리'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블록나라에서 벌어지는 신비한 탐험을 통해 우정과 사랑을 배우며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12월 초 방송과 함께 렌쥴리아카데미의 교육용 교재, 교구도 중국 전역에 함께 유통될 계획이며 중남미를 비롯한 아시아권 진출을 비롯, 애니메이션 제작, 국제 라이선스 등 후속 사업도 활발히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렌쥴리아카데미의 창의교육, 만지는수학 커리큘럼을 활용한 캐릭터, 스토리, 대본, 음악, CG 등 기획 구성 전반을 맡고, 중국은 스튜디오, 연기, 가편 등 촬영 제작 전반을 각각 맡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렌쥴리아카데미 이대오대표는 "아시아권 어린이 대표 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표준을 세울 기회라 생각한다"면서 "움직이는블록과 만지는 수학 놀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렌과 쥴리의 찌무찌무탐험대>가 중국과 아시아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고 신뢰가는 TV유치원의 역할을 잘 해내도록 심혈을 기울여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곽위화(郭煒华 Guo Wei Hua) SMG 툰맥스미디어 대표는 "주 방송지역인 화동지역은 중국 내 구매력 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이라면서 "본 프로그램과 연계된 완구, 수학 교구, 교재 매출이 매우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렌쥴리아카데미와 공동으로 상품을 기획하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방송 채널 뿐 아니라 툰맥스미디어가 확보하고 있는 전국적인 상품의 유통망도 공유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렌쥴리아카데미    의 교육 프로그램은 창의력 증대에 탁월한 융합교육(STEAM 교육)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움직이는 '블록 네오봇' (키즈 디딤돌과 제휴한)▲봄봄 만지는 수학 ▲액티비티 영어 ▲화상영어 ▲웃는그림 체험미술 교육 등으로 유명하다.

    현재 한국에서는 250여개의 응용 센터가 이 커리큘럼으로 운영 중이다. 융합교육은 STEAM교육이라고도 하며 S 과학(사이언스), T 기술(테크놀로지), E 공학(엔지니어링) A 예술(아트), M 수학의 통합적 교육 방식을 의미한다.

    <렌과 쥴리의 찌무찌무탐험대>는 ㈜자브림, ㈜넥스토리, ㈜케이씨티, 드라마향기, 호동, 민트컨디션, 274커스텀즈 등 한국의 컨텐츠·캐릭터·애니메이션 전문가들과 상해일흔문화전파유한회사(上海日欣文化传播) 등 중국의 방송 제작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제작 중이다.

    ㈜렌쥴리아카데미는 오는 11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회견 및 제작발표회를 열고 캐릭터와 방송 프로그램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툰맥스미디어와 상품유통 협약을 위한 조인식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