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새누리당, 고영주 이사장 버린다면..”

지난주 막을 내린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돌직구 같은 소신 답변을 잇따라 내놓아 화제를 모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해, 애국단체들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애국단체들은 고영주 이사장의 사퇴를 주장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의 공세를 비판하면서, 고영주 죽이기에 나선 좌파진영의 행보를 방관하고 있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엄마부대봉사단(대표 주옥순)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 앞에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주옥순 대표 등 엄마부대 회원들은 방문진 사무실을 방문해 고영주 이사장에게 격려의 의미가 담긴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주옥순 대표는 "고영주 이사장의 용기 있는 발언에 많은 국민들이 속이 후련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고영주 이사장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엄마부대는 기자회견에서 "일신을 위해 살아가는 관료와 정치인들 때문에 낙심하던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고영주 이사장은 희망이자 한줄기 빛"이라며, "고영주 이사장의 진정성과 애국심, 깊이 있는 철학에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엄마부대는 “좌파적 색채에 물든 자들이 고영주 이사장을 향해 갖은 독설과 비난을 퍼붓고 있지만,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대다수 국민들은 고영주 이사장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엄마부대는 “고영주 이사장과 같은 올바른 원로야말로 대한민국의 보루이자 등불”이라며, 고영주 이사장에게 국정감사장에서 보여준 소신과 용기를 잃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고영주 이사장의 퇴진을 위해 총공세를 펴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엄마부대는 “문재인 대표가 공산주의 이념에 물들어 있다는 지적은 여러 정황을 살펴볼 때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한미연합사 해체, 연방제 통일 지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의 주장만 보더라도 문재인 대표는 공산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을만한 충분한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한에 거점을 두고 간첩활동을 해온 RO조직 책임자 이석기가 두 번이나 사면을 받을 때 문재인 대표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내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애쓰는 고영주 이사장을 ‘이념 편향’이라 공격하는 새민련은 과연 제대로 된 정당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2년 민혁당 사건으로 체포됐던 이석기 구 통진당 전 의원은, 2003년 8월과 2005년 8월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두 차례 특사를 받고 자유의 몸이 됐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다.

엄마부대는 1차 집회를 마무리한 뒤, 곧바로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으로 이동해 2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엄마부대는 “새누리당이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야당과 좌파진영의 전방위적 사퇴압박을 지켜만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뉴데일리 기자에게 “만일 새누리당이 고영주 이사장을 버린다면, 거대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새누리당 지도부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영주 이사장은 야당 의원의 질의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이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공산주의자로 확신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고영주 이사장의 사퇴를 주장하면서, 민감하게 반응했다. 특히 지난 7일 열린 새정치연합 긴급의원총회에서는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이 쏟아졌다.

이 자리에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변형된 정신병자', '최강중의 최강 공안 좀비' 등 인격 모독적 표현을 빌려 고영주 이사장을 비하했다. 고영주 이사장으로부터 ‘공산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은 문재인 대표는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고영주 이사장을 고소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폭언에 대해 고영주 이사장 측은, "즉각적인 법적 대응보다는, 일단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