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야수비와 중심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넥센 김민성과 SK 최정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민성은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반면 최정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7일 오후 6시 30분 목동야구장에서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린다.

    이날 넥센은 앤디 밴헤켄, SK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 ▲ ⓒ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 ⓒ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올 시즌 밴헤켄은 15승 8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특히 SK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73으로 '천적' 수준이다.

    김광현 역시 넥센에게 강했다. 지난 8월 20일 목동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시즌 성적도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로 밴헤켄에 밀리지 않는다.

    선발 라인업을 보면 넥센은 정공법을 내세운 반면 SK는 변칙적인 기용이 눈에 띈다.

    넥센의 경우 시즌 후반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민성이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서건창과 고종욱이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이택근-박병호-유한준이 클린업 트리오를 이룬다. 하위타선에는 좌완 투수에 약한 브래드 스나이더 대신 박헌도가 7번, 김하성과 박동원이 뒤를 받친다.

    SK는 앤드류 브라운을 3루수로 기용하는 변칙 작전을 들고 나왔다. 테이블세터에 이명기와 조동화, 중심타선에는 이재원-정의윤-브라운-박정권이 나서고 김성현-정상호-나주환이 하위타선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넥센은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SK가 이길 경우 양 팀은 8일 다시 한번 혈전을 펼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