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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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5일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다른 아시아 국가 방문 없이 우리나라만 별도 방문해 박 대통령과 양자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11월 브뤼셀 방문시 제7차 한-EU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투스크 상임의장과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 총리를 지낸 투스크 의장은 지난해 말 유럽연합(EU)의 각국 지도자들을 대표하는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취임했다.

    청와대는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EU와 유일하게 정무분야의 기본협정(2010년), 경제분야의 자유무역협정(2010년), 글로벌 안보분야의 위기관리활동 참여 기본협정(2014년) 등 3대 주요협정을 체결한 나라이며, 이번 회담은 양측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EU는 정상회담시 통상적으로 EU 집행위원장이 참석하지만, 유럽의회 일정이 생기면서 EU 행정권력 수장인 장 클로드 융커(Jean-Claude Juncker) 신임 EU 집행위원장은 불참하게 됐다. 이에 세실리아 말름스트롬(Cecilia Malmström)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EU 집행위원회를 대표해 참석할 계획이다.

    융커 위원장은 지난달 5일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사정을 설명한 뒤 양해를 구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