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어셈블리' 장현성, 송윤아 보란 듯 청와대 전화 걸어 "사무총장직 사퇴 안합니다"

'어셈블리' 장현성이 송윤아 앞에서 불굴의 의지를 보였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에서는 백도현(장현성 분)이 국민당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도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전화기에선 "그 동안 고생 많았어"라는 짧은 말이 들렸다. 그동안 백도현이 맡았던 국민당 사무총장 자리를 진상필(정재영 분)에게 빼앗기고 만 것. 이에 백도현은 주먹을 쥐고는 분노에 부들부들 떨었다.

곧 백도현에게 최인경은 "선배님 긴히 할 얘기가 있으니 좀 뵙죠"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후 최인경과 백도현은 건물 옥상에서 만났다. 최인경은 "총장직에서 사퇴하게 되신 거 압니다"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에 백도현은 "역시 어르신께서 진의원을 끌어안으신 거구나"라고 실망 가득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인경은 "선배님 그 동안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오셨습니다. 물러나시면 여유를 갖고 그 동안의 정치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셨음 합니다"라며 "기득권에 눈치보지 않는 개혁보수의 과거 모습으로 돌아와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백도현은 "인경아 말은 고마운데 중요한 팩트가 하나 틀렸다"라며 핸드폰을 들곤 인경에게 보란듯이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백도현은 "네, 실장님. 어르신게 전하세요. 이 백도현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하지 않을거라구요"라며 "절대로 제 발로 물러나는 일 없을 겁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최인경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고, 백도현은 최인경을 향해 강한 의지에 찬 매서운 눈빛을 보내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이 제작한 '어셈블리'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