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재영 송윤아 ⓒ어셈블리 방송화면 캡쳐
    ▲ 정재영 송윤아 ⓒ어셈블리 방송화면 캡쳐

     

    '어셈블리' 정재영이 국민당 사무총장 자리 러브콜을 받았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에서는 진상필(정재영 분)에게 청와대의 러브콜이 들어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상필과 함께 있던 최인경(송윤아 분)에게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최인경은 전화를 받고는 "네, 제가 지금 진상필 의원 보좌관으로 있습니다"라며 "진상필 의원은 옆에 계십니다"라고 긴장된 어투로 말했다.

    이어 최인경은 진상필에게 다급히 핸드폰을 건넸다. 진상필이 받은 전화기 너머에서는 "나 대통령 입니다. 활약 하시는 거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라며 "곧 한 번 뵙겠습니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이에 진상필은 눈이 두 배로 커지며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대통령님! 아 예! 예!"라고 잔뜩 얼어 짧은 대답을 몇 마디 할 뿐이었다.

    통화가 끝난 후 최인경이 궁금해하자 진상필은 "믿도끝도 없는 말을 하네"라고 황당해했다.

    이후 진상필은 청와대 비서실을 찾았다. 그를 기다리던 최인경 앞에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진상필이 비서실을 나오며 "영 황당한 말을 들었다"라며 "나보고 국민당 사무총장을 해달라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무총장? 확 그냥 당 대표를 시켜달라고 할 걸 그랬어"라고 농담을 던지며 청와대 건물과 정원을 한 번 휙 둘러보고는 "근데 여기 으리으리하네~ 나 같은 놈이 해도 되나?"라고 의아해했다.

    이에 최인경은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잖아요"라고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이어 "청와대에서는 진 의원님을 내세워 바닥까지 떨어진 정권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겁니다"라고 진상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려는 이유를 추측했다.

    또 최인경은 "정치적으로 이익이 된다면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겁니다. 그런걸 '정치공화국'이라 부르죠"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이 제작한 '어셈블리'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