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암살 포스터
    ▲ ⓒ암살 포스터
    ‘암살’이 꾸준히 흥행몰이 중이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은 전국 711개의 상영관에서 12만 2776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1천 91만 5081명이다.

    앞서 자신의 소설을 표절했다며 소설가 최종림 씨는 ‘암살’의 제작사 케이퍼필름을 상대로 상영중지 가처분 신청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수석부장판사 김용대)는 19일 “여성 저격수 같은 인물 유형이나 임시정부에서 암살단을 조선으로 파견한다는 등의 추상적인 줄거리는 저작권법에서 보호하지 않는 아이디어의 영역에 속한다”고 판시했다.

    또한 영화와 소설의 내용도 표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이 저격수로 암살 작전을 주도하는 인물이지만, 소설에서 여주인공은 일회적으로 저격임무에 종사할 뿐이라는 점을 들었다.

    한편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