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노동개혁만 외치다 끝났다", 새누리 "청년 일자리 위해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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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 야당이 어김없이 "'훈시 담화'에 사과는 없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반면 여당은 "국가 경제 재도약을 위한 올바른 국정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박 대통령 담화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는 없고 독백과 훈시로 끝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주장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담화가 속빈 강정으로 끝났다. 오늘 대국민 담화는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담화가 아니라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지시하는 훈시 담화"라고 혹평했다.
특히 야당은 최근까지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았던 '메르스·국정원 해킹 사찰 의혹' 등을 앞세우며 "이에 대해선 한 마디 사과도 없었다"고 공세를 폈다.
박 대통령이 담화에서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서도 "롯데그룹의 진흙탕 경영 싸움에서 보듯 지금 시급한 건 재벌개혁임에도 노동개혁만 외치다 끝났다"며 "무능한 장관, 받아쓰기 행정부의 정점에 박 대통령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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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반면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재도약을 위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고 평가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 체질개선과 경제재도약을 위해 공공·교육·금융·노동 등 4대 구조개혁에 매진하겠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표명된 것이라고 본다"며 "전국단위 선거가 없는 올해가 국정운영의 골든타임이라는 점에서 적기에 올바른 국정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은 "노동시장 개혁은 청년 일자리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능력과 성과에 따라 채용과 임금이 결정되는 유연한 노동시장이라야 청년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제시한 4대 구조개혁에 대해서도 "우리 경제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며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야권도 경제활성화와 경제재도약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초당적인 자세로 협력해주길 당부 드린다"며 정치권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발목잡아선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이 경제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8월 임시국회에서 밀려있는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여야 모두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