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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28일 종식 선언을 했다. 이 가운데 지난 27일 스위스 스비체라이탈리아나대와 미국 아이오와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메르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 ‘LCA60'를 최초 발견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가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제 메르스 환자의 혈액 샘플에서 면역세포의 일종인 ‘기억 B세포’를 배양해 이 항체를 얻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항체 LCA60이 메르스를 무력화시키는 과정도 밝혀냈다. 메르스는 숙주세포에 달린 ‘CD26’ 수용체에 자신의 S단백질을 넣어 숙주세포로 들어간다. CD26이 문에 달린 자물쇠라면 바이러스의 S단백질은 열쇠인 셈.
     
    연구팀은 돌연변이 연구와 컴퓨터 모델링 등을 통해 이 항체가 메르스 바이러스의 열쇠인 S단백질에 붙는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했다. 항체가 S단백질과 CD26의 결합을 저해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항체 LCA60이 메르스 바이러스의 폐 감염을 줄인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안토니오 란자베치아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메르스를 포함해 사스 등 급작스럽게 유행할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비해 간단한 항체 치료법을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현재 치료 중인 환자 12명중 1명만이 양성반응을 보이고 있어 마지막 환자의 완치 후 잠복기의 2배(28일) 기준일이 될 것으로 보이는 8월 하순 이후 공식적으로 종식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는 정부의 메르스 최종 종식선언 때까지 긴장상태를 늦추지 않고 24시간 비상대응 태세유지와 병원 선별진료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