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중심으로 종합 쇄신방안 확정될 듯"
  • ▲ 방위사업청 로고. ⓒ뉴데일리DB
    ▲ 방위사업청 로고. ⓒ뉴데일리DB

     

    한국형 전투기(KF-X), 장보고-III 잠수함, 소형무장헬기(LAH) 등 약 30조원에 달하는 무기 개발사업의 전담관리 조직이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23일 경북 구미와 경남 창원에서 각각 열린 중소·대형 방산업체 간담회에서 최근 진행 중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와 관련한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방위사업 혁신 대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장 청장이 밝힌 계획에 따르면 초대형 복합무기체계사업에 대한 전담 관리조직은 오는 10월 이전까지 신설된다. 방위사업 추진 과정에서 획득한 고도의 전문 기술을 민간 분야로 확대하는 등 민·군 결합체계를 강화하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목표다.

    신설될 전담 관리조직이 맡게 될 사업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 장보고-Ⅲ 잠수함(3,000t급), 소형 무장헬기(LAH) 개발사업 등이다. 총사업비 규모는 30조원으로 예상된다.

    신설될 조직의 장(長)은 공모를 통해 민간인을 선발할 계획이며, 조직 인원은 200여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외에도 방위사업청은 정보공개와 민간참여 확대, 불필요 규제에 대한 개혁 등으로 투명한 방위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한편, 장 청장은 방산업체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방산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청장이 이날 경북 구미와 경남 창원의 주요 방산업체를 방문한 것도 방산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