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치맥 번개 모임은 사실...김태호와 김정훈도 함께 참석"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고위 당정청(黨政靑) 회동을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이 밤늦게 만나 술잔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김무성 대표가 21일 저녁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가진 뒤 종로구 부암동의 한 통닭집으로 자리를 옮겨 '2차 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기환 수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동석을 요청했고, 얼마 뒤 식사를 마친 현기환 수석이 합류하면서 '당청 번개'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옛날식 통닭'을 안주로 생맥주 500㏄를 한 잔씩 들며 당청관계와 정치현안 등에 대해 담소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밤 이뤄진 '깜짝 번개'는 당청 간 첫 공식회동에 앞서 비공식적으로 정책공조에 대한 생각을 나눈 편한 자리로 해석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2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밤 치맥 모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김무성 대표가 김태호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함께 청와대 인근으로 와서 현기환 정무수석과 자리를 함께 했다"고 확인했다.

    김무성 대표와 현기환 수석은 평소 호형호제하고 있으며 스스럼없이 수시로 만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게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