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내 준 박원순 시장 친동성애 행보..비판 거세
  • ▲ 28일 서울시청 광장을 비롯한 도심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의 모습. 참사자들이 노출이 심한 옷차림의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8일 서울시청 광장을 비롯한 도심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의 모습. 참사자들이 노출이 심한 옷차림의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동성애자들의 최대 행사인 ‘2015 퀴어 축제 퍼레이드’가 28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종교계와 시민단체의 격렬한 반대 속에 열렸다.

    올해 ‘퀴어 퍼레이드’의 특징은 내국인 뿐만 아니라 다수의 외국인들이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실제 서울 광장 주변에서는 축제를 즐기는 외국인 동성커플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퀴어 퍼레이드’의 상징처럼 돼 버린 야릇한 옷 차람과 분장은 이날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적지 않은 참가자들이 상반신을 완전히 드러낸 채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일부 참가자는 중요부위만 겨우 가린 낯 뜨거운 옷차림으로 취재기자들의 집중적인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광장과 을지로·퇴계로·소공로에서 열린 이날 퍼레이드에는, 주최 측 주장 약 3만 여명(경찰 추산 5,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참가자들이 도심 퍼레이드에 나서면서 절정에 달했다. 퍼레이드는 서울광장-을지로-퇴계로-소공로를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2.6㎞ 구간에서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행진 내내 춤을 추고 구호를 외치면서, 그들만의 축제를 만끽했다.

    동성애자들은 들뜬 표정으로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색 깃발을 흔들면서, ‘평등’과 ‘인권’을 외쳤으나,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축제 참가자들의 야릇한 옷차림과 질은 분장, 이들의 이질적인 몸짓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한 참가자가 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한 참가자가 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동성애를 상징하는 깃발을 든 참가자의 모습.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동성애를 상징하는 깃발을 든 참가자의 모습.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의 심한 노출과 과도한 몸짓에 눈살을 찌푸리는 시민들이 많았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의 심한 노출과 과도한 몸짓에 눈살을 찌푸리는 시민들이 많았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여장을 한 참가자가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여장을 한 참가자가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속살을 드러낸 채 반라 상태로 대낮 서울 도심을 활보하는 퀴어 축제 참가자들의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는 시민들도 많았다.

    퀴어 파레이드에 나선 동성 커플들의 모습에 기겁을 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눈에 띠었다.

    ‘퀴어 축제’의 마지막 행사이자 주요 이벤트인 ‘퀴어 퍼레이드’ 현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한 기업과 단체들에 대해, 반감을 표하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남자친구와 남산 데이트를 마친 뒤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김모(23·여)씨는 손바닥만한 속옷만 입은 참가자의 모습에 얼굴을 붉혔다.

    김씨는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지켜줘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주말 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저렇게 벌거벗고 활보를 하는 사람을 경찰이 제지하지 않고 보호하는 모습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유가 저런 과도한 노출과 저급한 행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퀴어 퍼레이드’가 열린다는 사실을 모르고 아들과 함께 덕수궁을 찾았다는 정모(여, 39세)씨는, “가슴을 드러낸 동성애 축제 참석자를 보고 화들짝 놀라 아들의 눈을 황급히 가렸다”며, “동성애축제의 찬반 여부를 떠나, 많은 시민들이 다니는 공공장소에서 저급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주장하는 모습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상반신을 탈의한 남성이 밧줄을 몸에 감고 행진차량에 올라탄 모습.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상반신을 탈의한 남성이 밧줄을 몸에 감고 행진차량에 올라탄 모습.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노출이 심한 복장을 한 참가자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노출이 심한 복장을 한 참가자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퀴어 퍼레이드’는 해마다 참가자들의 과도한 노출로 상당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부 남성 참가자들이 옷을 완전히 벗은 채, 팬티만을 걸친 모습으로 등장해,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축제 퍼레이드의 한 장면. 일부 참가자들이 민망한 옷차림으로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 출처 조갑제닷컴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축제 퍼레이드의 한 장면. 일부 참가자들이 민망한 옷차림으로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 출처 조갑제닷컴

  •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민망한 모습들 1. ⓒ 출처 조갑제닷컴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민망한 모습들 1. ⓒ 출처 조갑제닷컴
     
  •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민망한 모습들 2. ⓒ 출처 조갑제닷컴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민망한 모습들 2. ⓒ 출처 조갑제닷컴
     
  •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민망한 모습들 3. ⓒ 출처 조갑제닷컴
    ▲ 지난해 서울 신촌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민망한 모습들 3. ⓒ 출처 조갑제닷컴

    ‘퀴어 퍼레이드’가 서울 한 복판에서 열리면서,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어느 때보다 거셌다.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종교계와 시민단체는 이날 덕수궁 대한문과 시청, 서울도서관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반대집회에 참석한 시민의 수는, 주최 측 주장 2만 여명(경찰 추산 4,000명)에 달했다.

    일부 시민은, 모든 서울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광장을 동성애 축제를 위해 개방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태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스스로 ‘서울시 방역 본부장’을 자처하고 심야 긴급기자회견까지 열면서, ‘과잉대응’ 논란을 일으킨 박원순 시장이,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동성애 행사를 위해 광장을 내 준 행위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일부 시민은 박원순 시장이 미국 방문 당시, 지역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동성 결혼 합법화’ 주장을 하는 등 과거부터 친동성애적 행보를 보였다며, 박 시장의 가치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 가운데, 동성애 축제를 빈대하는 시민들도 서울광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한 시민이 동성애 축제를 위해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하는 손 피켓을 들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 가운데, 동성애 축제를 빈대하는 시민들도 서울광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한 시민이 동성애 축제를 위해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하는 손 피켓을 들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 가운데, 한 시민이 '동성애 반대'를 외치면서 행진을 막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2015 퀴어 축제' 주요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오후 서울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 가운데, 한 시민이 '동성애 반대'를 외치면서 행진을 막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