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납품 농산물 규격 완화로 피해 농민 적극 도울 것"
  • ▲ 한민구 국방 장관은 24일 가뭄피해가 가장 심한 곳으로 알려진 강원도 고랭지 채소밭을 방문해, 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하고 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국방부 제공
    ▲ 한민구 국방 장관은 24일 가뭄피해가 가장 심한 곳으로 알려진 강원도 고랭지 채소밭을 방문해, 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하고 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국방부 제공

     

    41년 만의 혹독한 가뭄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가뭄피해 극복을 위해 직접 나섰다.

    한민구 국방 장관은 24일 가뭄피해가 가장 심한 곳으로 알려진 강원도 고랭지 채소밭을 방문해, 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하고 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 장관은 작황부진, 채소 시들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애로사항에 귀기울였다.

    이날 한 장관이 방문한 강원도 강릉 안반덕은 여름철 고랭지 배추로 유명한 지역이지만, 타 지역에 비해 저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군 지원의 손길이 간절한 지역이다.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한 장관은, 군에 납품하는 농산물의 규격 완화 등을 약속하는 등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힘쓸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현장에서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며,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고 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 ▲ 해병대 2시단은 지난 11일,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화 교동도 주민들을 위해 급수차 5대와 병력 30명을 투입해 논과 밭작물에 긴급 급수지원을 실시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 해병대 2시단은 지난 11일,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화 교동도 주민들을 위해 급수차 5대와 병력 30명을 투입해 논과 밭작물에 긴급 급수지원을 실시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한편, 국방부는 가뭄이 장기화되며 농민들의 걱정이 깊어짐에 따라 군의 지원 역할이 증가되고 있다고 판단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농업용수와 병력지원과 함께 중장비 지원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농민들의 가뭄극복을 적극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지난 22일부터 가뭄피해 지원 상황을 종합적으로 조정·통제하기 위해 백승주 국방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국방부 가뭄대책 TF'를 운영하고 있다.

    국방부는 가뭄대책 TF 운영을 통해 정부부처와의 협업, 가뭄피해 지역에 대한 병력과 장비 지원, 군내 가뭄극복 추진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가뭄피해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군 급식 납품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납품 기준 완화 등도 검토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