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수지원정 이용‥서해 5도 지역에 생활용수 공급
  • ▲ 국방부는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강화군과 옹진군에 긴급 가뭄피해 지원에 나섰다. ⓒ국방부
    ▲ 국방부는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강화군과 옹진군에 긴급 가뭄피해 지원에 나섰다. ⓒ국방부

     

    국방부는 전국에 내린 장맛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강화군과 옹진군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5mm미만의 적은 비가 내린 강화지역의 논 물마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농가에 대한 급수지원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저수지 준설을 돕기 위해 중장비와 병력을 긴급 투입했다.

    강화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 2사단은 농업용수와 저수지 준설 등을 지원하며 가뭄피해 지원에 적극 지원해 왔으나,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국방부는 수도군단 예하 17사단과 공병단과 화생방대대를 추가 투입해 강화지역 급수난 해소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로 인해 현재 강화에는 해병 2사단 중장비 6대와 급수차 15대, 수도군단 중장비 10대와 급수차 10대, 17사단 급수차 10대 등 총 51대의 장비와 100여 명의 병력이 투입돼, 농민들의 가뭄피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국방부는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옹진군 서해 5도 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해군 함정을 이용한 생활용수와 식수 운반을 지원하고 있다.

    섬지역 주민들은 그 동안 어물운반선을 이용해 생활용수와 식수를 공급받고 있었지만, 금어기로 인해 어선 운항이 제한되며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해군은 군수지원정(LCU)을 이용해 긴급 수송지원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농가에 대한 가뭄피해 지원으로 다소 소외되었던 섬지역 주민들이 6월까지 사전 확보한 생활용수로 제한급수를 실시하며 어렵게 지내오고 있었다"며 "군은 지난 3일부터 소연평도를 시작으로 옹진군 서해 5도를 돌며 주민들의 생활용수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옹진군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도서지역의 물 부족 해소 등 섬 지역 주민들의 가뭄피해 극복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