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5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스페인전에서 2-1의 역전승을 기록하며 기대하던 월드컵 첫승과 함께 E조 2위로 당당히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 랜즈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여자월드컵 E조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후반 32분에 터진 김수연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했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월드컵 역사상 첫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첫 16강 진출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은 4-2-3-1의 전형을 들고 나왔다. 박은선이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그 뒤를 지소연,전가을,강유미가 받쳤다. 중원은 권하늘과 조소현이 짝을 이뤘다.
포백라인은 이은미,황보람,심서연,김혜리가 나섰고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 스페인의 강력한 압박과 개인 기술에 고전하며 끌려다녔다.
계속해서 한국의 골문을 노린 스페인은 전반 28분 마르타 코레데라가 내준 패스를 베로니카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체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분위기를 가져오려고 했다.
교체효과는 후반 6분 지소연이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나타나기 시작했고, 후반 9분 조소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양팀은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 스페인이 다시 주도권을 잡으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며 번번히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1분 강유미 대신 박희영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내든 한국은 후반 32분 역전골을 뽑아냈다.
전가을이 돌파하며 오른쪽 측면으로 내준 패스를 받은 김수연이 올린 크로스가 스페인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예상하지 못한 실점을 허용한 스페인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종료직전, 스페인이 문전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이 골대를 맞히며 넘어갔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국대표팀은 월드컵 첫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의 기쁨을 동시에 누렸다.
한국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몬트리올에서 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