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심판원장 친노 전력에 심판위원은 막말 논란
  •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막말 윤리심판위원] 논란이 불거진 서화숙 전 한국일보 선임기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병욱 신임 윤리심판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DB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막말 윤리심판위원] 논란이 불거진 서화숙 전 한국일보 선임기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병욱 신임 윤리심판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DB

    친노패권주의 도당(徒党)의 당 장악 시도가 노골화되고 있다.

    김경협 의원의 막말을 징계하고, 정청래 최고위원의 폭언을 재심해야 할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마저 친노의 수중에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당의 삼권(三権)을 모조리 친노가 장악한 셈이다.

    새정치연합의 신임 윤리심판원장으로 16일 임명된 안병욱 카톨릭대 명예교수의 전력부터가 논란이다.

    안병욱 원장은 민주통합당의 19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례대표 추천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친노 한명숙 대표와 짝을 이뤄 김현·배재정·은수미·진선미·최민희 의원 등을 배출한 주범이다. 이미 당내에서 신망을 잃은 인물이라는 평가다.

    게다가 외부 윤리심판위원으로 위촉된 서화숙 전 한국일보 선임기자는 언론계의 대표적인 친노 언론인으로 악명이 높다.

    서화숙 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는 부정당선된 X" "이완구는 도둑X 총리" "이완구XX 연봉은 새누리 찍은 X들이 따로 내라" "X쓰레기 이명박근혜 정부" 등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윤리심판원장과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무책임한 말과 행동들이 우리 당을 내부에서 스스로 무너뜨려왔다"며 "책임 있는 말과 행동이 지금처럼 요구되는 때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선된 윤리심판원장과 위원들의 면면을 볼 때, 문재인 대표의 이 말은 너무나 아이러니하다는 지적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막말 인사가 윤리심판위원이라니 도대체 누가 누굴 심판하느냐"고 한숨을 쉬었다.

  • ▲ 새정치민주연합의 신임 외부 윤리심판위원으로 임명된 서화숙 전 한국일보 선임기자가 지난 2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트윗 내용들. ⓒ서화숙 윤리심판위원 트위터 캡쳐
    ▲ 새정치민주연합의 신임 외부 윤리심판위원으로 임명된 서화숙 전 한국일보 선임기자가 지난 2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트윗 내용들. ⓒ서화숙 윤리심판위원 트위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