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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지난 15일 북한군 귀순 사건과 관련 제1차 합동 심문결과를 16일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6일 "지난 15일 중동부 전선 아군 GP 지역으로 귀순한 북한군은 1명이 귀순했다"며 "귀순자는 후방지역 부대에서 근무하던 10대 후반의 하급병사로, 지난 14일 야간 북측 철책을 통과한 후, 야음을 이용해 아군 GP 인근 고지 주변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귀순자는 날이 밝을 때까지 아군 GP 인근 고지 주변에서 대기한후, 지난 15일 07시 55분경 GP외곽 방호 철조망 지역에서 귀순 의사를 표시했다"며 "근무중이던 GP병력이 철조망 지역 외곽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귀순자를 처음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 관계자는 "GP장의 추가 확인 과정에서 귀순자가 "북군이다"라고 답변해, 08시경 귀순자를 유도 접촉했다"며 "현재 귀순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모처에서 자세한 합동 신문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군 관계자는 우리군의 감시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귀순자가 북측 철책을 넘은 14일은 야간 날씨가 10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안개가 껴있는 상태였다"며 "GP 외곽 철조망 바로 아래는 낭떠러지로, 우리군이 귀순자의 머리와 어깨를 먼저 식별한 뒤 부GP장의 유도로 귀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은 10대 후반 하전사 계급으로, 상습적인 구타와 북한 현실에 대한 불만으로 귀순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귀순 과정에서 총격 등 남북간의 군사적 마찰은 없었다"며 "정확한 귀순과정과 경로, 배경과 북한군 내 소속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