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조선 인터뷰, "북한 核 문제는 메르스보다 훨씬 더 큰 문제, 訪美는 그대로 진행돼야"
  • 趙甲濟 "정부는 사실관계를 언론에 양보해서는 안 된다"

    TV 조선 인터뷰, "북한 核 문제는 메르스보다 훨씬 더 큰 문제, 訪美는 그대로 진행돼야"
  • 9일 시사토크 판에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출연했다.

    메르스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월호 사태 당시 정부가 약속한 '국가 대개조'가 공염불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정부의 부실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정부는 메르스 대응에 최선을 다했다. 처음에는 우왕좌왕했지만 곧 관리체제를 바로 잡고 지금은 불을 끄는 단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문제는 언론의 선정적 보도가 메르스보다 더 큰 재난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휴교할 필요가 없는 학교가 문을 닫고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들이 거의 취소됐을 뿐더러 경제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이 현재 위험한 국가라고 언론이 나서서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조 대표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동네북으로 만들어서 우리에게 득 될 것이 있는가. 민주주의 국가의 정치 수준은 국민의 수준이다. 국민의 수준은 언론이 만드는 것이다. 언론이 사실의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세상만사가 다 흔들린다'며 '우리 정부는 사실관계를 언론에 양보해서는 안 된다.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정면 반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 언론보도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현재 선동적 보도에 익숙해져 있는 많은 기자들과 언론기관의 기사들이 떠돌아다니면서 '선동의 바다'가 이루어졌다. 정부는 이 선동의 바다에 있는 외로운 섬인데 선동된 여론에 겁을 먹어 세월호 참사로 인한 해경해체와 세월호 인양 그리고 교육부의 메르스 휴교령 등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로 예정돼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두고 야당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방미 연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박 대통령이 방미를 하는 이유는 미국과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책논의를 하기 위해서다. 이 북한 핵 문제는 메르스보다 훨씬 더 큰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박 대통령의 방미는 그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