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당청관계 둘러싼 친이-친박 계파갈등 확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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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최고위원이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원내대표 자리는 무한책임의 자리"라면서 "결자해 주실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김무성 대표의 정쟁자제 외침에도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요구 수위를 높였다.김태호 최고위원은 4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용기 있는 결단으로 결자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김 최고위원은 "메르스의 비상사태의 상황에서도 당에서 요구하는 당정청협의를 사실상 청와대에서 보이콧 했다"면서 "보이콧 뜻은 유승민 체제를 신뢰하지 못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김무성 대표의 "(메르스 상황이 심각하니)비방이나 정치공세를 자제할 것을 부탁드린다"는 말에는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김 최고위원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일으키는 갈등의 원인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먼저 전제돼야 한다"며 "원내대표는 개인의 자리가 아니라 무한책임"이라고 계속 몰아붙였다.하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법 통과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 없이 입을 다물었다.김 최고위원은 "지금은 당에 단합과 깨진 당 청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수습을 하는데 우리 유승민 원내대표께서 용기 있는 결단으로, 결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표명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기도 했다.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태호 최고위원 외에도 서청원 최고위원도 국회법 통과를 두고 적지 않은 불만을 표현, 김무성 대표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