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차줌마'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차승원이 조선시대 왕으로 변신,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 극증 차승원은 우아하고도 냉철한 군주 '광해군' 역을 맡았다. 

    23일 MBC '화정' 제작진은 촬영에 매진하고 있는 차승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승원을 만난 곳은 '화정'의 세트장이 자리한 용인 MBC 드라미아. 한창 촬영에 열을 올리다 인터뷰를 위해 잠시 짬을 낸 차승원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과 진지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했다.

    이날 차승원은 시종일관 조곤 조곤한 음성으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견해와 촬영에 대한 각오 등을 밝혔다. 그는 "기존의 광해와 차별성을 둬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부담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흘러가려고 한다. 내면에 깊은 공간을 갖고 있는 광해로 묘사됐으면 한다"며 차승원표 '광해'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예능인 차승원은 편안하지만, 연기자 차승원은 촘촘한 결을 필요로 한다"며 예능인 차승원과 연기자 차승원의 다른 점을 전해 '화정'을 통해 드러날 차승원의 한층 더 깊어진 연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화정'은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통해 MBC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4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화정' 차승원, 사진=김종학 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