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봉화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다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봉화군이 구제역 확산방지 및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봉화군 제공
    ▲ 봉화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다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봉화군이 구제역 확산방지 및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봉화군 제공

    최근 잠시 주춤하던 구제역이 경북 봉화군(군수 박노욱) 봉화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다시 발생함에 따라 봉화군이 구제역 확산방지 및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봉화군은 지난 24일 봉화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축으로 신고·접수된 양돈이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의심축 발생농장의 돼지 1,449두에 대해 살 처분 명령을 내려 야간 매몰 작업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반경 500m 이내 4농가, 반경 3km 이내 4농가, 역학농장 2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으며, 전 사육농가에 대해 자가 소독 및 백신접종을 실시하도록 상황을 전파한 것으로 전했다.

    군은 현재 문단~도촌 경계인 송골 도로를 폐쇄하고, 사료·가축 수송차량 소독을 위한 방역차량 6대 등을 투입했으며, 거점소독시설 방역 초소 3개소(도촌 사령당, 화천 너운티, 문단 배진기)를 설치해 상황 종료 시까지 1일 9명이 근무한다.

    이와 더불어 관내 구제역 확산 방지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상황실장 외 총괄반, 행정지원반, 방역통제반, 매몰 및 폐기반 등 4개반을 편성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봉화군 지역의 양돈농가에서도 외지인의 출입을 엄격히 차단하고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각종 단체모임 및 민속놀이, 마을단위, 면단위 모임 등이 금지됐으며, 물야, 소천, 재산의 윷놀이 등이 취소 조치됐다.

    봉화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귀가하는 과정에서 신발이나 차량 등을 통해 농장에 바이러스가 들어올 위험성이 높은 만큼, 외부인들의 축사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가급적 모임을 자제하고, 축사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