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 센터 “전국 여론조사 응답자 47% 찬성, 반대 49%…공습 63% 찬성”
  • ▲ 美육군 특전단 '그린베레' 대원들. ⓒ美육군 모병사이트 캡쳐
    ▲ 美육군 특전단 '그린베레' 대원들. ⓒ美육군 모병사이트 캡쳐

    테러조직 ISIS 격퇴를 위한 지상군 파병에 찬성하는 美국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美연방수사국(FBI)는 50개 주에서 ISIS 동조자들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美현지 언론들은 25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성인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살펴본 결과, 응답자의 47%가 美지상군 파병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반면 美지상군 파병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49%였다고 한다. 이는 2014년 10월 여론조사와 비교해 찬성은 8% 높아졌고, 반대는 6% 낮아진 결과라고 한다.

    여론조사 응답자의 63%는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IS에게 공습을 퍼붓는 데도 찬성했다고 한다. 공습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30%.

    美언론들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오바마 대통령이 美의회에 요청한 ‘제한적 무력 사용’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조직 ISIS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美지상군 파병이 필요하다”는 공화당 측의 요구를 거절하고, 특수부대로 구성된 소수의 ‘군사고문단’ 병력과 화력 지원만 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혀왔다.

    이처럼 테러조직 ISIS 격퇴를 위해 지상군 병력 파병이 필요하다는 美국민들이 점점 많아지는 가운데 美연방수사국(FBI)은 50개 주(州)에서 ISIS 동조자들을 색출하러 나섰다.

  • ▲ 테러 경보로 뉴욕 JFK 공항으로 출동한 FBI 증거수집분석팀. ⓒ美FBI 사이트 캡쳐
    ▲ 테러 경보로 뉴욕 JFK 공항으로 출동한 FBI 증거수집분석팀. ⓒ美FBI 사이트 캡쳐

    이는 美국가대테러센터(NCTC)가 최근 “테러조직 ISIS에 합류하러 시리아로 간 외국인이 90개 국 2만여 명에 달한다”며, 그 중에는 미국인도 150명이 넘는다고 밝힌 뒤에 나온 ‘테러 예방 조치’로 보인다.

    FBI는 ISIS에 가담하거나 동조하는 테러리스트들도 이미 체포하고 있다. FBI는 25일(현지시간) 뉴욕 JFK 공항에서 시리아로 가려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국적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사람들은 카자흐스탄 국적자 아크로르 사이다크메토프, 우즈베키스탄 국적자 압둘라술 하사노비치 주라노프, 아브로르 하비보프로 각각 19살, 24살, 30살이다.

    FBI에 따르면, 사이다크메노프와 주라노프는 JFK 공항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간 뒤 국경을 거쳐 시리아로 넘어가 ISIS에 가담하려 했고, 하비보프는 이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했다고 한다.

  • ▲ 2014년 10월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경찰 2명을 도끼로 살해하려 한 무슬림의 사진. 그는 경찰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현장에서 사살됐다. ⓒ美뉴욕포스트가 입수한 CCTV 영상 캡쳐
    ▲ 2014년 10월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경찰 2명을 도끼로 살해하려 한 무슬림의 사진. 그는 경찰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현장에서 사살됐다. ⓒ美뉴욕포스트가 입수한 CCTV 영상 캡쳐

    FBI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던 이들 세 사람은 “오바마를 저격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SNS와 온라인 등에 올리는가 하면, ISIS에 충성맹세를 하고, 미국 내에서 테러를 모의하기도 했다고 한다. 

    지난 1월 중순 美본토에서 ISIS에 동조하는 테러 용의자 1명이 체포된 뒤 이번에는 뉴욕에서 테러 용의자들이 체포되자 美정부와 정보기관들은 테러 예방 조치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