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에 지위고하 막론 21일 격리… 명목상 국가원수도 예외 없어
  • ▲ 지난 15일(현지시각) 테러조직 IS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장소는 리비아 해변가로 추정된다. ⓒIS 선전영상 캡쳐
    ▲ 지난 15일(현지시각) 테러조직 IS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장소는 리비아 해변가로 추정된다. ⓒIS 선전영상 캡쳐

    국가정보원은 터키와 시리아의 접경 지역에서 모습을 감춘 김모(18)군이 극단적 무장·테러세력인 IS에 가담해 훈련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군이 IS로 갔고, 확인되지 않은 장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터키에서 잠적한 김 군이 IS에 합류해 훈련받고 있다는) 내용은 국정원에서도 그렇게 확인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군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동맹국 정보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김 군의 정확한 소재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김정일의 여동생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의 자살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한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 지도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에 휩싸여 외국에서 귀국한 인사는 신분과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무조건 21일간 격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당국이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국외에 나갔던 사람들이 돌아오면 21일간 격리 조치한다"고 전했다.

    격리대상에는 북한의 명목상의 국가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의원은 "북한이 국제대회를 모두 취소하고 있는 것도 에볼라에 대한 공포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