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시장의 '公館 리모델링' 비용과 '물품 구매' 비용은 얼마?

    時事주간지 <일요시사>, '박원순 시장 물품 구매 내역' 보도…
    77만 원짜리 회의실 테이블보 구매하고,
    전세인 가회동 공관 리모델링 비용으로 8000만 원 사용

    정리/趙成豪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公館(공관) 리모델링 및 물품 구매 비용으로 1억 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일요시사>(2월16일字)는 박원순 시장의 돈 씀씀이 내역을 자세히 보도했다. 朴 시장이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당선되고, 서울 종로구 혜화동 공관에 입주한 뒤 쓴 물품 구매 내역은 다음과 같았다.

    <▲롤스크린[손잡이를 잡아당기면 롤에 원단이 감기면서 올라가는 遮光(차광)제품] 및 커튼 제작 설치비용 417만 원 ▲비서실 책상 및 도어 제작 설치비용 103만 원 ▲벽걸이 에어컨 및 냉장고도 구매비 335만 원 ▲공관 내의 수목들에 이름표 부착하는 비용 43만 원> (출처: <일요시사> 보도)

    2013년 혜화동 공관에서 은평뉴타운 아파트 공관으로 이전한 뒤에는 77만 원짜리 회의실 테이블보와 35만 원짜리 테이블러너(테이블 중앙을 가로지르도록 까는 천)를 구매했다고 한다. 회의실 테이블을 꾸미는 데만 100만 원이 넘는 돈을 사용한 것이다.

    또 베란다장과 수납장, 경비실 블라인드 및 거울을 설치하는데 495만 원을 썼고, 접이식 차양막 제작·설치하는데 244만 원을 사용했다고 한다. 경비실과 각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데 든 비용도 1246만 원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이렇게 채 2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朴 시장이 혜화동 공관과 은평구 공관에 거주하면서 리모델링 및 물품 구매비로 사용한 금액은 모두 합쳐서 3129만 원이나 됐다”고 했다. 이어 “朴 시장이 그동안 지나치게 큰 공관만을 고집하면서 난방비, 수도세, 전기세 등 관리비 명목으로 빠져나간 돈만 해도 다달이 150만 원 가량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고도 했다.

  • ▲ 박원순 시장이 입주한 가회동 공관 전경
    ▲ 박원순 시장이 입주한 가회동 공관 전경
    朴 시장은 지난 2월8일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공관에서 종로구 가회동 소재 단독주택 공관(사진)으로 이전했다.
    가회동 공관은 대지 660㎡, 연면적 405.4㎡, 지하 1층(주차장), 지상 2층 규모의 청기와가 얹혀 있는 양옥집으로 방 5개, 회의실 1개, 화장실 4개다. 서울시는 공관의 原(원)주인과 2년 전세, 28억 원 조건으로 임차 계약을 맺은 상태다.

    문제는 서울시가 이 공관을 수리하면서 정원 손질, 화장실 신설, 정원 평탄화 작업, CCTV 설치 등으로 8000만 원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일요시사>는 “전세 건물에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당초 朴 시장과 서울시는 외국 손님 접대 등의 이유로 가회동 공관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지금까지 공관에서 치러진 77회의 외부인사 접대 중 외국대사 초청은 단 2회뿐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朴 시장은 그동안 공관에서 치러진 행사에서 무차별적으로 손님들에게 식사를 제공해 선거법 위반 논란을 겪었는데 비싼 전세금을 내고 가회동 공관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가 결국 차기 대권을 겨냥한 만찬정치를 계속하기 위함이 아니겠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자기 돈이라고 생각하면 어차피 이사할 전셋집에 朴 시장처럼 마구잡이로 리모델링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서울 시민들의 血稅(혈세)를 마구잡이로 사용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조갑젯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