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경주시와 상생발전 기틀 마련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상생 발전 및 상호협력 통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지난 12일 경주시와 경주시청에서 양 도시간 상호협력 MOU체결 및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유치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MOU체결 및 공동선언문 채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간부공무원들이 경주시청을 찾아 최양식 경주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도시는 앞으로 역사·문화·경제공동체로서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 증진 및 가속기연구소를 활용한 공조체계 강화는 물론 상생 발전, 형산강 프로젝트의 성공적 실행 방안 등에 상호협력하게 됐다.

이어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 유치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함에 따라 경북도 및 중앙 정부에 공감대 확산과 대정부 건의 등의 유치활동은 물론 연관 기업 유치와 산업육성 및 산·학·연 협력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11월 10일 양 도시간 첫 상견례에서 거론됐던 포항·경주 행정 정례회의 개최와 방사광·양성자가속기 R&D 협력, 형산강포럼(가칭) 개최, 관광마케팅 협력 추진 등도 계속적인 만남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번 상생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상생·협력의 공동체로서 역사·문화·경제 분야는 물론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개발에도 함께 참여하기로 약속했다”면서 “함께하는 변화를 통해 도약하는 경주와 포항, 아름다운 지역상생의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도 “산업도시인 포항과 역사문화도시 경주가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과 협력을 해나간다면 어느 지역보다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두 도시의 협력이 실질적인 효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항·경주 상생 협약과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유치 공동선언문 채택에 이어, 포항-경주 간 상생발전의 첫 작품으로 지역 간 상생발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와 관련해 김호진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으로부터 추진상황 보고도했다.

포항시 간부공무원 30여명은 경주시 안내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주양성자가속기 현장을 방문해 운영현황을 청취하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