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얼어붙어 있어 작은 다리라도 놓아야" 자평하기도
  •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등진사람은 안철수 의원이다. ⓒ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등진사람은 안철수 의원이다. ⓒ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북한 김정일 사망 3주기를 맞아 북한에 조화를 전달하고 돌아온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정치권의 종북 비판론과 관련, "여당이 종북 논쟁으로 (여론을) 호도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6일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북한에 전달하고돌아온 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국면전환을 위해서 대통령도 종북 논쟁, 새누리당 여러 의원들이 종북 논쟁을 해서 (여론을) 호도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의 하태경, 김진태 , 이장우 의원 등은 박지원 의원의 방북에 대해 “김정은의 십상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꽃 배달원이냐” 등의 발언으로 박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이날 박지원 의원은 “민족문제 갖고 그렇게 보는 것은 옳지 않다.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있는데 작은 다리라도 놓아야 한다”며 
    자신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냈다고 자평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아시안 게임 때 남한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대화를 시도했으나 돌발사태가 나서 이뤄지지 못했다. 6.15 선언 15주년 전까지 그런 일이 없어야 하지 않겠느냐'의 취지로 발언했다"며 "북한의 대화 의지가 강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이른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만만회의 실체는 이미 다 드러났지 않았느냐, 그런데 김기춘 비서실장은 이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찌라시를 보고서로 만들고 그걸 유출하는 청와대 비서실은 자격없는 비서실이다. 이럴 때 대리인이 나와서 책임지는 악역도 할 수 있는게 필요한데 김기춘 비서실장은 꼭꼭숨어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