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현안 질문서도 靑 문건 유출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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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5일 검찰에 출석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뉴데일리
    ▲ 15일 검찰에 출석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뉴데일리

       

     

     

    15일부터 여야가 한 달 일정으로 임시국회에 돌입했지만 '공방'만 벌이다 끝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곧 수사결과가 발표될 것 같았지만 유출 통로로 지목된 최모 경위가 자살하면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어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새국면을 맞는 것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변호인을 대동하지 않고 나홀로 선 박 회장은 "들어가서 알고 있는 대로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이 핵심을 차지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출석해 지난 5월 박지만 EG 회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128쪽의 청와대 문건과 관련 "문건의 작성자와 작성 의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문건 유출 통로로 지목된 최 모 경위가 유서에서 억울함을 호소한 데 대해 "처음부터 검찰에서 여러가지 진술을 했다"면서 "여러 증거를 토대로 수사하고 결론을 낼 것"이라 밝혔다.

    박완주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오늘 단 한사람의 국무위원도 비선실세 국정농당 의혹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여야는 지난 10일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부동산 3법을 포함한 경제, 민생 법안 처리와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자원외교 국정조사 실시를 약속했지만 해석이 달라지면서 결국 불발될 것이란 관측도 뒤따른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착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무원연금 개혁은 국조는 서두르되 연금 문제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논의하자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