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일관성 없는 해명이 의혹 키워
  • ▲ 신현돈 전 1군 사령관.ⓒ뉴데일리DB
    ▲ 신현돈 전 1군 사령관.ⓒ뉴데일리DB

    지난 9월 음주 추태 논란으로 자진 전역한 신현돈 전 1군사령관에 대한 추가 조사 결과 일부 추태 사실이 밝혀졌다.

    '만취 추태'로 지난 9월 전역 조치됐던 신현돈(육사 35기) 전 1군사령관은 지난 6월 19일 대통령 해외순방으로 대비태세 강화 기간 중에서 모교에 가서 강의를 하고, 이후 소주 2병 이상 음주후 , 권오성 육군참모총장과 전화 통화에서 술에 취해 제대로 답변을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초 알려졌던 ‘헌병에 업혀가거나 군화가 벗겨진 일’은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일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 신 전 사령관이 근무지를 떠나 과도한 음주를 한 것은 추한 행동이자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 전사령관이 대비태세강화 기간중 모교방문 행사를 강행한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이후 음주회식은 부적절한 행위"라고 밝히고 있다.

    또 "민간인이 있는 공공장소에서 고위장성이 술에 취해 흐트러진 모습 노출과 과도한 대민 통제로 비쳐질수 있는 경호로 대군 신뢰도를 하락시켰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최초 사건이 알려진 지난 9월 2일 군이 신 전 사령관이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사실을 전하면서 수행원과 민간인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다고 밝혔던 것과는 상반돼 국방부 해명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외압에 의한 전역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4일 오전 신 전사령관은 국방부 출입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허위로 판명 검증된 이외의 모든 행동과 과오는 당사자(신 전 사령관)가 모두 지고가야 할 책임이다. 국방부의 조치에 불만이나 섭섭함이 전혀없다”고 입장을 급 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