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자 팬들이 한국인 '승리 요정' 이성우(38)씨가 다시 한 번 미국에 와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트위터 대한민국(@TwitterKR)은 17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에 이성우씨를 데려오기 위한 캔자스시티 팬들의 해시태그 릴레이가 9시간 만에 1만 9000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수많은 캔자스시티 팬들이 트위터에서 '브링백성우'(#BringBackSungWoo)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이성우씨가 다시 캔자스시티를 방문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가져다주길 염원하고 있다.

    이성우씨는 메이저리그에서 30년 간 '만년 꼴찌' 딱지를 떼지 못했던 캔자스시티의 열혈 팬으로, 구단은 지난 8월 이씨를 미국에 초청했다.

    이씨는 홈구장인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씨가 캔사스에 머물던 9박 10일동안 팀은 8승 1패의 경이적인 승률을 올리며 지구 1위에 올랐는데, 이후 그에게 '승리 요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당시 현지에서는 "여권을 빼앗아 이성우씨를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게 하자"는 유머까지 나돌기도 했다.

    한편 이성우씨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캔자스시티 시장과 구단으로부터 월드시리즈 초청 편지를 받았다"고 전했지만 실제로 미국을 찾을 지는 확답하지 못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이성우씨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