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유럽축구연맹(UEFA)이 지난 15일(한국시간) 2016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전에서 난투극을 펼친 세르비아와 알바니아 축구협회에 대한 징계에 들어갔다.

    두 나라 축구대표팀은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의 파르티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I조 조별리그 예선 3차전 경기 도중 알바니아의 과거 영토와 국가 위상을 찬양하는 깃발을 매단 소형 무인비행기(드론)가 등장하면서 난투극을 벌였다.

    세르비아 선수가 드론에 매달린 깃발을 떼어내자 알바니아 선수가 달려들어 몸싸움을 펼쳤고, 이에 흥분한 세르비아 관중이 경기장에 몰려와 알바니아 선수들을 폭행했다.

    이날 경기는 결국 중단됐다.

    이번 사태에 대해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은 16일 대변인을 통해 "이번 폭력사태는 용서할 수 없는 사건이며 축구는 어떤 이유에서든 정치와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UEFA는 세르비아 축구협회에 대해 관중의 그라운드 난입과 불꽃 투척, 레이저 포인트 사용, 홈 경기 준비 부족 등을 지적했다.

    알바니아 축구협회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배너 게재와 경기 속행 거부를 묻기로 했다. 

    UEFA는 이번 사건의 징계위원회를 23일 개최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