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점유율 상위권에 약국용 화장품이 대부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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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프랑스.
비쉬(Vichy), 아벤느(Avène), 유리아쥬(Uriage), 꼬달리(Caudalie), 라로슈포제(La Roche-Posay), 눅스(NUXE), 바이오더마(Bioderma), 듀크레이(Ducray) 등 누구나 들어본 적 있는 화장품 브랜드들로 모두 [메이드 인 프랑스(made in Franc)]다.
그런데 위에 나열한 브랜드들의 공통점이 있다. 피부가 민감한 이들이라면 벌써 눈치 챘을 것.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바로 [약국용 화장품]이다.
최근 대한민국에는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게 효과를 전달하는 약국용 화장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각 드럭스토어 마다 약국용 화장품 코너가 생겼으며, 좀 더 나아가 직구 사이트가 생기게 되었을 정도로 약국용 화장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한국에서 열풍인 약국용 화장품이 프랑스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 자료를 기반으로 프랑스 스킨케어를 분석한 결과, 프랑스 주요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점유율 상위권에 약국용 화장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프랑스에서 약국용 화장품은 프리미엄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약국이나 드럭스토어 등의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특별한 자격기준을 갖춘 직원이 제품을 판매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프랑스 소비자들은 약국용 화장품 브랜드들을 전문적이면서 우수한 효과를 갖춘 제품으로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증명하듯 약국용 화장품은 지난 5년 동안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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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라로슈포제는 일반용 바디케어 브랜드별 점유율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눅스, 비쉬, 아벤느가 상위권에 포진하며 약국용 화장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약국용 화장품 중에서도 우리나라 클렌징 워터 시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바이오더마는 프랑스 내에서도 클렌징 워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이오더마는 최초의 미셀라 워터(Micellar Water) 제품인 Crealine H₂O를 출시했으며, 그 뒤를 이어 프리미엄과 매스 스킨케어 브랜드 모두 미셀라 즉, 교질 입자의 특성을 이용해 비누나 알코올 성분 없이 피부자극을 최소화 한 클렌징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2013년 프랑스 전체 화장품 시장규모는 126억 3,240만 유로에 달하며, 그 중 스킨케어 시장이 30억 3,890만 유로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페이셜 케어 부분은 23억 7,130만 유로로 전체 스킨케어 시장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클렌저는 페이셜 케어 중 3번째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바디케어 부문 또한 5억 5,380만 유로로 전체 스킨케어 시장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일반 용도의 바디케어 부분이 7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인들은 점포를 기반으로 두고 있는 유통채널을 통한 스킨케어 구매 비중이 93%에 달하며, 약국 및 드럭스토어에서의 구매율이 전체 유통채널 중 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프랑스는 약국용 화장품 이외에도 유기농 및 천연성분을 이용한 스킨케어 제품의 출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유기농 및 천연 화장품을 선호하게 됨에 따라 기업들도 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것.
유기농 화장품 전문기업인 SHB SAS는 바나나 나무에서 추출한 안티에이징 성분을 함유한 Kadalys를 2012년에 출시했으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꼽히는 록시땅(L’Occitane)은 2012년에 한불(韓佛) 합자회사인 심비오즈 코스메틱스를 인수하며 한방화장품 브랜드 에르보리앙(Erborian)을 보유하게 됐다.
유기농 브랜드 아코렐(Acorelle)은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 안티에이징 제품 등의 스킨케어 제품들을 출시했다.
[사진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