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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상대 투수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3-2로 이긴 샌프란시스코는 3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는 앞서 다저스를 3승1패로 꺾은 세인트루이스와 7전4선승제의 시리즈를 펼친다.
1차전은 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1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포스트시즌에서 무패 행진을 하고 있는 '가을야구의 사나이' 라이언 보겔송(사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보겔송은 2012년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4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방어율 1.09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0승4패, 방어율 5.53, 극도로 부진했던 보겔송은 포스트시즌에 돌입하자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패스트볼 구속이 시즌 내내 90마일에 미치지 못했던 그는 이날 94마일까지 구속을 끌어 올렸다.
보겔송은 5와 2/3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2회말 상대 내야 실책과 야수 선택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내야 땅볼로 2점을 뽑았다.
2-2로 맞선 7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는 워싱턴 투수 애런 바렛의 폭투 때 결승점을 뽑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2로 앞선 8회부터 세르지오 로모와 산티아고 카시야를 투입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는 2012년에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었는데,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1승3패에서 내리 3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