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애나벨>이 10월 한미 극장가 최고 복병으로 떠올랐다. 외국 공포영화 흥행 역대 1위를 기록한 <컨저링>의 1년 전 이야기를 그린 <애나벨>은 한미 대작들이 대거 개봉한 10월 첫째 주 개봉 외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에 나섰다. 특히 “무서워도 너무 무섭다”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컨저링>을 잇는 흥행신드롬을 기대하게 만든다.
-
개봉 3일만에 제작비 10배 넘는 흥행 수익 화제
“너무너무 재미있고, 너무너무 무섭다!”
지난 6일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애나벨>은 3일부터 5일까지 주말 3일간 32만7,70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41만3,841명을 기록, 개봉 외화 중 박스오피스 1위, 전체 순위 4위에 올랐다.
또한 박스오피스 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개봉 첫 주말 3,72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불과 80만 달러 차이로 1위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 전 세계 수익은 6,020만 달러.
알려진 <애나벨>의 제작비는 600만 달러 수준으로, 개봉 3일만에 제작비 1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며 흥행파워를 증명한 셈이다. <컨저링>, <인시디어스> 등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천재 감독 제임스 완이 제작을 맡아 다시 한 번 <컨저링>의 흥행신화를 재현하고 있다.
<애나벨>은 선물 받은 인형에 얽힌 기이한 현상과 마주하게 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공포영화로 <컨저링>의 1년 전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spin-off) 형식을 띠고 있다.
<컨저링>에 등장, 많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일명 ‘컨저링 인형’ 애나벨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컨저링> 사건 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담고 있다.
<컨저링>과 마찬가지로 잔인한 장면 없이 무섭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R등급을 판정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판정 받아, '무서운 장면 없는(?) 무서운 영화'임을 입증했다.
<컨저링>이 10대 관객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애나벨> 역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으면서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예상대로 개봉 후 특히 10대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끝날 때까지 울고 싶을 정도로 무서웠음”
“최근 본 공포영화 중에서 단연 최고”
“무서워서 소리 지르는 사람들 속출!”
“집에 있는 인형을 모두 치워버렸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올댓시네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