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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제임스 앳킨슨>이라는 청년이 있었다. 이 청년은 역사상 가장 화려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런던으로 향했다. 독특하게도 그의 옆에는 곰 한 마리가 있었으며, 양복 주머니 안에는 그가 직접 만든 장미향의 [베어 그리스 밤]이 있었다.
그는 런던 44 제럴드 스트릿에 자리를 잡고 자신이 개발한 제품들을 팔기 시작했다. 가게 앞에는 앳킨슨과
함께 온 곰 한 마리가 으르렁거리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그 소문은 런던 사교계에 소문이 퍼졌다.
사람들은 처음에 곰을 보러 왔었지만 앳킨슨의 제품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그의 사업은 날로 번창했다.
이렇게 명성을 이어오던 중 조지 4세가 우연히 앳킨슨의 향수를 접하게 되었고, 그 향기에 반해 그를 영국 왕실 공식 조향사로 임명한다.
왕이 앳킨슨을 좋아한다고 하니 많은 상류층 고객들이 너도 나도 앳킨슨을 찾았으며, 앳킨슨은 런던 24 올드 본드 스트리트에 본사를 세운 후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것이 바로 200년 전통의 영국 향수 브랜드 <앳킨슨>의 브랜드 스토리다. 앳킨슨은 영국 특유의 문화와 스타일을 담아 현대 스타일에 맞게 다시 태어났다.
200년 전통의 영국 프리미엄 향수
앳킨슨 한국에 첫 론칭
지난 달 28일 코익(대표이사 김 근) 주최로 영국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앳킨슨(ATKINSONS)>의 한국 첫 론칭 행사가 명동 스테이트 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코익 김지은 부사장과 퍼퓸 홀딩 마케팅 총괄 부사장의 활기찬 인사로 오프닝을 시작했으며, 각각의 콘셉트 룸을 통해 다양한 앳킨슨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아카이브 존에서는 앳킨슨의 지난 200년의 히스토리를 담아냈다.
앳킨슨의 창립자인 제임스 앳킨슨 사진, 브랜드 앳킨슨의 상징인 곰 조각과 더불어 대표작인 최초의 [오드코롱] 그리고 향수를 애용한 영국 상류층의 고객 명단과 구매 목록, 향수에 붙은 라벨 디자인 등을 전시해 놓아 영국 향수 본질의 역사를 감상 할 수 있었다.
이어지는 룸에는 앳킨슨의 상징인 곰 미스터 스놉(Mr.snob)과 앳킨슨의 대표작인 [24 올드 본드 스트리트(24 old bond street EDC)]를 만나볼 수 있었다.
[24 올드 본드 스트리트]는 영국적 감각과 시크한 매력을 더한 잉글리시 오드코롱으로 일반적인 오드코롱보다 따뜻한 느낌을 준다.
주니퍼, 로즈, 피티드 몰트, 블랙티의 황홀한 조화는 상쾌하면서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향으로 잉글리시 엘레강스의 결정판을 선사한다.
특별한 히스토리가 있는 [레전더리 컬렉션]
마지막으로 앳킨슨 헤리티지 걸작을 현대적으로 근사하게 재해석한 4개의 특별한 히스토리 룸에서 향수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 중 첫 번째 향수인 [넙슈어 부케(The Nuptial Bouquet)]는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 앨버트 공과의 결혼식에서 들었던 순결한 웨딩 부케에 영감을 받은 향수다.
릴리 오브 밸리, 바이올렛 리브스, 머틀 플라워, 샌들우드의 조화는 열정적인 로맨스를 선사한다.
[브리티시 부케(The British Bouquet)]는 쓰리피스 슈트(Three-piece suit)의 창시자이자 품위 있는 옷맵시에 대한 심미안으로 유명했던 <보 브루멜>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그를 기념한 향수 [브리티시 부케]는 마치 그를 향기로 표현하듯 비터 오렌지, 캐비어 레몬, 머틀 몰트, 레더 향의 조화가 테일러링 수트를 입은 듯한 세련미를 느끼게끔 한다.
[패션 디크리(Fashion Decree)]는 19세기 말 가장 화려했던 패셔니스타들의 마을을 사로잡았던 향을 재현했다.
핑크 페퍼콘, 차이니즈 매그놀리아, 파출리의 조화는 파출리에 포장되어 극동으로 운송되던 고귀한 실크 원단이 인기 몰이하던 빅토리아 여왕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오드 펠로우 부케(The Odd Fellow’s Bouquet)]는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젠틀맨 클럽 레더 체스터필드 소파에 앉아 오리엔탈 향의 오토만 제국 시가를 피우던 신사계층을 떠올리게 한다.
진저와 강렬한 페퍼콘, 벤조인과 라다넘의 조화로 진정한 여유로움과 품격을 경험할 수 있다.
러브스토리와 함께 시작된 [우드 컬렉션]
코익의 <나이브 이사>는 브랜드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각 향수가 갖고 있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오래전 모하메드 알리 이브라힘이라는 이집트의 황태자가 있었다. 그는 엄청난 바람둥이로 유명했는데, 그를 만난 여자들은 하나같이 황태자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는 왕족에 뛰어난 센스, 재력은 물론 아마추어 권투 선수로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어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갖춘 황태자를 홀리게 한 여자가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할리우드의 매력적인 여배우. 황태자는 그 여배우를 너무 사랑해 결혼하고 싶었지만 왕의 반대로 인해 영국으로 사랑의 도피를 된다.
그는 영국에 있는 유명한 향수 조향사 앳킨슨을 찾아가 호주머니에서 무언가를 내밀었다. 그것은 바로 매우 진귀하다고 알려진 향의 재료 [우드].
이를 통해 영국은 우드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우드를 사용한 향수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 일화를 담은 향수가 [우드 세이브 더 킹]과 [우드 세이브 더 퀸]이다.
앳킨슨은 [우드 컬렉션] 외에도 [엠블러메틱 컬렉션], [레전더리 컬렉션], [컨템프로리 컬렉션]까지 총 4가지 라인을 선보였다.
엠블러메틱 컬렉션은 [24 올드 본드 스트리트 잉글리시 코롱]과 [퍼퓸드 비니거], [퍼퓸드 바디로션], [바스 앤 샤워 에센스], [퍼퓸드 솝], [향초]로 구성됐으며, 레전더리 컬렉션은 [오드 펠로우 부케], [브리티시 부케], [패션 디크리], [넙슈어 부케], 컨템프로리 컬렉션은 [모던 오뜨 퍼퓨머리 라인], [로즈 인 원더랜드], [라벤더 온더 락], [포쉬 온더 그린]으로 구성됐다.
새롭게 태어난 앳킨슨은 독일, 스페인, 스위스,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모스크바,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서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오는 10월 롯데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러브즈뷰티 DB, 코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