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이 10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서 한신이 1-2로 뒤지던 9회초 1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한 점 뒤지고 있는 가운데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등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한신은 최근 5연패에 빠지며 선두 요미우리에 6.5경기 차 뒤진 3위까지 밀려 있어, 이날 오승환의 등판은 동점 혹은 역전승을 염두에 둔 일종의 '승부수'였다.

    그러나 오승환은 9번타자 야노 겐지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점수는 1-3으로 벌어졌다.

    이후 오승환은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한신은 9회말 득점에 실패하며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요미우리와의 승차가 7.5경기까지 벌어진 한신의 역전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