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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안 보내” 정부 “하아….”

입력 2014-08-29 10:59 | 수정 2014-09-02 15:16

▲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왔던 북한 응원단. 가운데가 이설주다. [자료사진]

김정은 정권이 9월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지 않는다는 입장을
지난 28일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정부는 별 다른 반응이 없다.

손광호 北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관영매체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남측이 우리 응원단을 대남 정치공작대니, 응원단의 규모가 어떻다느니,
공화국기 크기가 어떻다느니, 심지어 비용 문제까지 거론해 실무회담이 결렬됐다.
우리는 남측이 응원단을 우려하면서 시비를 하는 조건에서 보내지 않기로 했다.”

손광호는 지난 20일 아시안게임 조 추첨행사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와 한국 정부에 이런 내용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손광호의 이 같은 말에
한국 정부는 “응원단 파견을 못하겠다는 취지의 말만 했지 공식입장은 아니었다”며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손광호의 주장이 나온 뒤
“북한 선수단의 원활한 대회 참가를 위한 제반 준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자료만 배포했다.

지난 7월 17일 인천아시안게임 관련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 문제를 논의했으나,
북한 측이 한국 측의 협상 태도를 빌미로 시비를 걸며 일방적으로 대화를 중단,
지금까지 별 다른 진전은 없다.

이후 인천아시안게임 조 추첨에 참가한 북한 관계자가
‘관련 협의를 서면으로 하자’고 제안함에 따라 지난 8월 26일 한국 측에서 서면으로 협의 자료를 발송, 그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편 북한 측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지 않는다고 밝히자
국내 여론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 모습이다.

인천아시안게임의 흥행과 남북 해빙무드를 기대하는 측에서는
“흥행을 위해서는 북한 응원단이 꼭 필요하다”며 아쉬워 하는 반면,
정부와 일반 시민들은
“그들에게 무조건 잘 해줄 이유가 없다. 원칙대로 해야 한다”며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북한은 올 들어 인천아시안게임 참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응원단의 경우 여대생 150명, 연예인 150명으로 구성하면서,
선발은 이설주가 맡고, 훈련과 일정 등은 김정은이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결국 '자존심'을 이유로 응원단 참가를 '포기'하면서
이들이 선발한 응원단이 어떤 지를 볼 기회는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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