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이 된 '멀티 히트'를 때려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선행이 화제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뒤지던 7회 동점 2루타를 날렸다.

    또 2-2이던 연장 14회 1사 1,2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한편 이날 추신수의 선행이 현지 언론에 화제가 됐다.

    추신수는 전날 홈경기에 한국 아동을 입양한 미국인 가족을 초청했는데, 현지 중계진이 이 사연을 소개한 것이다.

    추신수는 이에 대해 "텍사스로 이적하면서 이 지역에 한국 아동 등 해외에서 아동을 입양한 가족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추 파운데이션(추신수가 2011년 미국에 세운 자선 재단)과 구단이 논의해 입양 가족을 올 시즌 월요일 홈경기에 4차례 초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부진에서 탈출하며 타격감을 되찾은 추신수가 입양가족들의 응원에 더욱 분발할 전망이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