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발걸음이 아시아 평화를 위한 거름될 것"
  • ▲ 11일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8.15 도보 순례단' 출발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의원. ⓒ이종걸 의원실 제공
    ▲ 11일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8.15 도보 순례단' 출발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의원. ⓒ이종걸 의원실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의원이 '광복에서 평화로, 8.15 도보순례단' 일정에 참여, 1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광복에서 평화로, 8·15 도보순례단'은 참석자들이 함께 걸으며 일본 아베 내각의 평화헌법 수정 시도를 규탄하는 행사다. 11일 오전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같은 당 강창일·노웅래·문병호·최원식 의원 등 '아시아 평화와 번영' 의원 모임 멤버들이 함께 했다.
    이날 출발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종걸 의원은 "전쟁 가해자 일본은 세계대전을 일으켜 아시아 각국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혔다"며 "평화헌법이라 불리는 일본국 헌법 제9조는 피해자인 아시아 각국이 가해자인 일본에게 평화를 유지·준수하게 하는 국제협정과 같다"고 주장했다. 일본국 헌법을 일본 독자적으로 개정하거나 폐지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종걸 의원은 "아베 총리는 지난달 1일 각료회의에서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해석을 변경하면서 위협적 실체를 드러냈다"며 아베 내각의 평화헌법 수정 시도를 규탄했다. 도보순례단의 취지에 대해서는 "우리의 작은 발걸음이 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거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시작된 '광복에서 평화로, 8·15 도보순례'는 15일 오전까지 나흘간 도보 행진을 계속한 뒤 백범기념관에서 성명서 발표와 해단식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