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다양한 협상 진행중”
  • ▲ 27일 오후 제61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스캐퍼로티 사령관.ⓒ정상윤 기자
    ▲ 27일 오후 제61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스캐퍼로티 사령관.ⓒ정상윤 기자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 용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한 이후 연합사령부를 서울에 남겨놓는 문제와 관련해 "현재 고려는 되고 있지만 어떠한 결심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정전협정 체결 61주년 기념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다양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가 이미 합의한 용산기지이전계획(YRP)에 따르면 용산기지는 2016년까지 모두 평택으로 이전하게 된다.

    당초, 연합사는 전작권 전환에 따라 2015년 12월까지 해체될 예정이었다.미군 측은 전작권 전환 재연기에 따라 당분간 더 존치될 예정인 용산기지 내 연합사의 서울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난 14일 국방부는 “용산기지는 용산기지이전계획에 따라서 평택으로 이전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 양국은 연합사의 서울 잔류 문제와 용산 기지터 활용에 대해 오는 10월 국방장관 회담 때 전작권 재연기 시기와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회담에서 한미 전작권 전환 시기는 오는 2020~2022년쯤으로 결정될 전망이어서 이때까지 연합사가 존속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