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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기 내각 출범과 동시에 ‘스킨십’에 부쩍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청와대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외부와의 접촉면을 늘려 '불통' 이미지를 불식시킴으로써
국정정상화의 활력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21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주 9개 수석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대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수석실 소속 비서관이 모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모든 비서관으로부터 대면보고를 받는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라고 한다. 박 대통령은 주로 서면이나 전화보고를 선호해 지금까지 수석들의 대면보고도 자주 받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이런 '변화'는 소통방식 혁신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기 내각 출범을 맞아, 여당 및 내각과의 소통을 활성화해 내부 칸막이를 없애고 집단 사고의 폐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 10일 여야 원내대표단과 청와대에서 만난 자리에서 정례회동을 제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의 대면보고를 대폭 늘린데 이어 장관들과의 대면보고 빈도도 늘리기로 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비서진들에게 ‘현장’을 강조하면서 수석 비서관들에게 국회와 현장을 자주 찾을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소통 못지 않게 ‘홍보’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18일 신임 장‧차관(급)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도 홍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정책을 실현하려면 현장이 중요한 만큼, 정책을 만드는데 10%의 힘을 기울였다면 나머지 90%의 힘은 그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홍보하는 데 쏟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