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야당과 흉금 터놓고 얘기하겠다"

김무성 새누리당 신임 당대표는 향후 여야 관계에 대해 "앞으로 흉금을 터놓고 얘기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제3차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김무성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향후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흉금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상대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이석현 부의장 등을 언급했다.

새정치연합이 축하인사와 함께 “새누리당의 변화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라는 국민의 약속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논평한 것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즉답을 피했다. 대신 “그동안 여야가 서로를 정치파트너가 아닌 적, 타도와 청산의 대상으로 삼은 못난 정치를 했다”며 “정치는 합의를 위한 타협이다. 여당이 먼저 양보하고 포용하는 정치로 야당과 함께 가야 한다”고 답했다.

자신만의 정치적 신념을 묻는 질문에 김무성 대표는 “당의 주인은 대통령, 국회의원이 아닌 당원이 되야한다”며 “다소 시끄럽더라도 당원들이 나서서 토론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정치이고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7.30 재보궐 선거를 어떻게 치르실 거냐는 질문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 7개월 동안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원내 안정 과반수 의석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