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소재별 관리 방법 제각각, 장마철 신발장 탈습제 보단 환기를 자주

  •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젖은 신발에 대한 고민도 늘어난다. 

레인부츠, 아쿠아 슈즈를 신으면 마음 편하게 장맛비로 넘치는 거리를 걸을 수 있지만, 가죽 구두를 걷다보면 어느새 찝찝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끼는 신발을  장맛비에도 쾌적하고, 오래 신기 위해서는 젖은 후에는 물론, 평소에도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토털 패션 브랜드 <이에프씨(대표 정휘욱)> 관계자는 “요새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오는 계절에는 비에 젖지 않는 각종 수륙양용 제품들이 인기이다. 간단한 관리법과 슈크림만 있다면 건강한 여름철을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장맛비에 가죽구두가 젖었다면

    빗물에 가죽구두가 취약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대로 마르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신발을 버리곤 한다. 

    비를 맞은 신발은 땀과 함께 뒤섞여 냄새는 물론 가죽이 변형되어 뻣뻣해지거나 얼룩덜룩해져 본래의 모습을 잃게 된다.

    이럴 때는 마른 수건으로 살짝 눌러 물기를 제거해준 뒤 신문지를 넣어 햇볕을 피해 서늘한 곳에 2, 3일 충분히 말려주고, 가죽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부드러운 닦아낸 뒤 [슈크림(Shoe-Cream)]을 발라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 여름 슈즈, 소재별 관리도 달라

    여름에는 경쾌한 매력의 코르크, 우드굽,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슈즈가 많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우드굽은 상처가 나기 쉬워 그 틈 사이로 곰팡이가 피는 일이 많다. 

    우두굽, 코르크 슈즈를 구입했다면 미리 투명 매니큐어나 방수 스프레이를 사용해 코팅해주면 안심하고 신을 수 있다. 

    여름철 가장 사랑 받는 스트랩 샌들은 수분에 노출될 경우 외피 코팅이 쉽게 벗겨져 스트랩이 늘어나거나 보기 싫게 지워지게 된다. 

    스트랩 슈즈가 젖었을 때는 가볍게 닦아 준 뒤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주고 신문지를 넣어 형태를 잡아주는 것이 좋다.


    • ▲ 여름철 신발장 ‘탈습제 보단 환기를 자주’

    여름 내내 습기와의 전쟁을 치루는 신발장을 세심하게 관리해준다면 신발 수명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먼저, 내부의 먼지를 털고 드라이기로 1, 2분간 말려 어느 정도 습기를 제거해 준 뒤 신발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주거나 흡습력이 좋은 벽돌을 넣어주면 쾌적한 상태가 유지된다. 

    탈습제를 넣는 경우 과하게 신발의 습기를 제거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신발장 안을 너무 꽉 채워 관리하게 되면 세균 번식이 몇 배 더 빨라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일주일에 한번은 신발장을 열어 환기 시키고, 햇볕 아래에서 깔창과 슈즈를 분리해 건조시켜 주면 오래도록 청결한 신발을 신을 수 있다.

    [사진 = 이에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