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재보선에 승리해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 되겠다"
  • ▲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출마하는 김무성 의원(왼쪽) 서청원 의원(오른쪽) ⓒ뉴데일리DB
    ▲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출마하는 김무성 의원(왼쪽) 서청원 의원(오른쪽) ⓒ뉴데일리DB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일정이 본격 시작된 3일, 유력 당권주자인 서청원(7선. 경기 화성시갑)‧김무성 의원(5선, 부산 영도구)이 각각 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2일 간의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서청원 의원은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 시점에선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도록 모든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당 대표가 할 일이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어 "당원들과의 신뢰, 대통령과의 의리로 믿음직한 소통의 창이 될 것이다.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고 조국이 역사 속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나의 모든 경륜과 경험을 다 쏟아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개혁을 위해서 솔선수범하고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하겠다. 나와 (김무성 의원의) 차별 지점이 바로 여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 의원은 또 당의 개혁과 쇄신을 위해 만들어진 기구인 새바위(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에 관해 "지속적으로 이끌고 뒷받침해 성공하게 하도록 하겠다"며 긍정적 견해를 보였다.

    유력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가 되면 반드시 7·30 재보선에 승리해 새누리당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새누리당은 자생력을 갖지 못하고 선거 때마다 대통령에게 의존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당 스스로 추진력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무성 의원은 이어 "진정으로 '국민 행복'을 실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을 짓눌러온 부패·기득권·폐쇄·수구적 이미지를 단호히 떨쳐내겠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의원은 경쟁자인 서 의원의 캠프 대변인이 전날 주장한 '친박 살생부'에 관해서는 "대응하고 변명하기 시작하면 또다시 이전투구 진흙탕 싸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